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1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지출 자동삭감 조치(시퀘스터)로 인해 군(軍) 임무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헤이글 장관은 이날 펜타곤(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런 불확실성은 우리의 모든 임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국방예산 삭감은 (군의) 훈련과 대비 태세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민간 근로자들이 무급휴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과 가족의 고통이 아주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결국에는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자신한다"면서 "그것이야말로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지도부의 막판 협상 결렬로 국방부는 오는 9월 말로 끝나는 2013회계연도에 약 460억달러의 지출을 줄여야 하는 등 연방정부 부처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시퀘스터가 정식 발효되면 공군은 전투기 비행시간을 줄여야 하고 육군은 아프간 주둔군을 제외한 모든 군 병력에 대한 훈련을 줄여야 한다.
또 군 장비보수도 상당 부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방부는 걸프만에 두 번째 항공모함을 파견하는 계획도 취소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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