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 대통령의 '창의 교육', 입시와 조화가 관건

<앵커>

박근혜 정부의 도전과 과제, 오늘(1일)은 교육분야입니다. 박 대통령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자유 학기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지요. 창의와 입시 상반되는 두 가치를 어떻게 조화시킬지가 관건입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는 학생들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중학교 한 학기 동안 시험 없이 토론과 체험 중심으로 가르치는 자유학기제 도입을 약속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모든 학생들의 잠재력을 찾아내는 일이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2015년부터 각 시도교육청이 자율 시행케 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교과 과정 개발과 교사 증원, 체험 학습장 확충 같은 정부 지원과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일선 교사들의 의견입니다.

창의 교육이 기존 교과 과정이나 입시 제도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게 하느냐도 문제입니다.

자칫 이상에만 치우쳐 입시 제도와 동떨어질 경우, 공교육 외면 현상만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최상덕/한국교육개발원 미래교육연구실장 : 자유학기제에서 배우는 내용이나 평가방식이 나름대로의 진학이든가 이런 데 연계가 안 될 경우에는 학부모들은 아무래도 진로 진학과 연계된 쪽으로 가게 돼있습니다.]

사교육 부담 완화도 시급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새 정부는 교과 과정에서 벗어나는 문제를 시험에 출제하지 못하도록 입법화해 선행학습을 막겠다는 계획이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김승현/'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 : 사교육 기관의 선행교육 프로그램 규제도 병행되어야지 선행학습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갈수록 높아지는 교육 과정의 난이도를 적정 수준으로 낮추고, 고입, 대입 시험의 난이도를 이 수준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