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비정규직 2천여 명 '불법 고용' 드러나

<앵커>

신세계 이마트. 노조설립 방해, 직원 사찰뿐이 아니었습니다. 2천 명 가까운 비정규직 노동자를 불법 고용한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이마트 매장의 직원들, 같은 이마트 복장이라도 본사 직원은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 하도급 업체 소속입니다.

인건비 절약을 위해 직접 고용하는 대신 하도급 업체 직원을 파견받은 겁니다.

하지만 마트 판매원의 경우는 법에서 정한 파견 직종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에 불법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마트 23개 매장, 1,978명이 불법 파견된 직원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재정/고용부 노동정책실장 : 직접 고용 지시를 거부할 경우에는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불법 파견근무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다른 대형마트도 관행화돼 있습니다.

이마트측은 불법파견 직원을 직접 고용할지는 아직 내부적으로 검토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마트의 노조 탄압과 직원 사찰 의혹 부분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3차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