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장관 없는 새 정부, '차관 중심' 비상 운영

<앵커>

여야대립으로 정부조직 개편안의 처리가 지연되자 정부가 일단 차관들을 중심으로 국정을 꾸려나가기로 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8일) 오전 10시, 광화문 정부 청사에 긴급 차관회의가 소집됐습니다.

정부조직개편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국정 공백이 우려되자, 차관들을 불러 현안을 챙기기 위해서입니다.

차관회의는 보통 국무총리실장이 주재하지만, 어제는 이례적으로 정홍원 신임 총리가 직접 참석했습니다.

[정홍원/국무총리 : 새 정부가 출범했으나 정부조직 개편과 조각이 늦어짐에 따라 행정 공백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상당히 큰 상황입니다.]

정홍원 총리는 물가안정 같은 민생현안을 차관을 중심으로 중단 없이 챙기고, 새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바로 추진할 수 있게 공약 실천방안도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물가관계 차관회의를 열어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하고, 농산물 유통 구조를 개선해 물가 안정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18조 원 규모의 국민행복기금을 이달 중 만들기로 했습니다.

정 총리는 강창희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을 잇따라 예방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