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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선생 암살 현장 그대로…'경교장' 공개

<앵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이자, 백범 김구 선생이 암살 당한 현장이었던 경교장이 제 모습을 되찾아서 이제 일반에게 공개됩니다.

심영구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기자>

해방 뒤 국내로 돌아온 임시정부가 자리 잡았던 경교장.

백범 김구 선생이 서거한 뒤 대사관과 병원 시설 등으로 사용되면서 훼손되고 변형됐던 이곳이 원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1945년 11월 환국 이후 이듬해 2월까지 8차례 국무위원회의가 열렸던 응접실, 김구 선생이 암살당한 집무실까지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됐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이 서거한 바로 그 자리입니다.

총알이 유리창을 뚫고 지나간 흔적까지도 그대로 복원이 돼 있습니다.

[김수정/서울시 문화재과 조사연구팀장 : 처음엔 한두 발 정도는 상부 부분 맞으신 것 보면 앉아계셨던 거 알 수 있고 하복부 부분은 일어나려고 하시면서 ….]

보일러실과 부엌으로 쓰였던 지하 공간은 임시정부와 경교장의 역사를 알리는 전시실로 바뀌었습니다.

임시정부의 밀서를 비롯해 김구 선생의 피묻은 바지 저고리까지 전시돼 역사 학습장으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한문철/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 : 후손들에게 임시정부의 정신을 길이 물려주고자 복원하게 됐습니다. 역사의 현장으로 교육 현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복원된 경교장은 모레(2일)부터 무료로 일반에 개방됩니다.

서울시는 장면 총리와 박정희, 최규하 전 대통령 가옥도 복원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개방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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