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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기도 어려워…" 중국 황사 피해 심각

<앵커>

중국 베이징에는 이미 황사가 덮쳤습니다. 스모그와 섞여서 숨쉬기도 어려운 지경입니다.

윤영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8일) 낮 베이징의 거리 모습입니다.

스모그로 희미했던 스카이라인에 황토 빛이 더해졌습니다.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천안문 광장도 텅 비었습니다.

지긋지긋한 스모그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올해 첫 황사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세 제곱미터당 50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섰습니다.

기준치의 수십배를 초과한 강력 황사로 황색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강풍을 타고 황사가 몰려오면서 주차된 차량마다 이렇게 누런 황사로 뒤덮였습니다.

먼지가 코를 파고드니 마스크 없이는 숨쉬기가 곤란할 정도입니다.

[베이징 시민 : 11월부터 마스크 쓰기 시작했는데 3월까지 계속 착용할 겁니다. 저를 보호해야죠.]

과거와 달리 대기 오염의 심각성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베이징 시민 : 스모그가 심각한데 황사까지 겹치니까 몸에 어떤 해가 될지 모르겠어요. 걱정이 크죠.]   

스모그에 황사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여서 고속도로 상당수가 아예 통제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스모그와 황사가 번갈아 발생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 같다면서도 뚜렷한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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