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한에 간 '악동' 로드먼…"김정은 만남 기대"

<앵커>

그런가 하면 미국 프로농구 NBA의 악동으로 유명했던 데니스 로드먼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김정은이 유학생 시절부터 팬으로 좋아했던 선수라서 대접을 잘 받을 것 같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프로농구 NBA 왕년의 스타 로드먼이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거친 매너와 음주운전 등 여러 잡음 때문에 붙여진 '악동'이라는 이미지 그대로였습니다.

[데니스 로드먼 : 다 잘 될 것 같습니다. 어린이들이 경기를 즐기길 바랍니다.]

로드먼은 묘기 농구단 일행과 함께 1주일 동안 머물면서 어린이 농구 캠프를 열고 친선 경기도 할 예정입니다.

북한 언론도 피어싱에 문신까지 한 로드먼의 모습을 그대로 전하면서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로드먼의 방북은 김정은 비서가 농구 팬이라는 사실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김 비서는 1990년대말 스위스 유학 시절, 로드먼과 마이클 조던의 열렬한 팬이었습니다.

[마르코 임호프/유학 시절 친구 : 평소에는 조용했지만, 농구를 할 때는 앞에 나서서 적극적으로 했고 크게 소리도 쳤어요.]

최고 지도자가 된 뒤에도 농구에 관심을 보이는 장면이 여러 차례 보도됐습니다.

북한은 로드먼 일행을 최고급 승용차로 극진하게 맞았고 로드먼은 "김정은을 만나길 기대한다"는 글을 평양에서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악동의 덩크슛이 북한의 핵실험 이후 조성된 긴장 국면을 조금이라도 흔들어 놓을지 관심거리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