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험업계가 턱없이 비싼 외제차 수리비 개선안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기준도 모른 채 부르는 대로 내야 하는 관행이 개선될지 주목됩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외제차의 부품 가격, 수리비가 적정한지 따져보기 위해 보험업계가 나섰습니다.
손해보험협회가 처음으로 외제차 전담 TF를 구성한 겁니다.
외제차는 카센터의 공임이나 부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평균 수리비용이 국산차보다 3.5배 높고, 부품 값은 5.3배나 되기 때문입니다.
앞범퍼 수리비를 보면, 현대차 에쿠스보다 BMW는 최고 7배, 벤츠는 10배나 비쌉니다.
외제차 수입 딜러들이 독점해 부풀려온 수리비와 부품 가격을 국산차 제조사처럼 투명하게 만들겠다는 게 이번 TF의 목표입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도 적극적으로 기술 자문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손보협회 측은 외제차 수입 딜러들이 수리비와 부품 원가 공개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전담 TF를 통해 올해 안에 외제차 수리비 인하를 관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외제차가 지난해 말 기준 75만 대까지 늘어난 가운데, 외제차 보험사고는 25만여 건으로 전년보다 25% 급증했습니다.
사고가 나면 상대방 운전자들의 수리비 부담도 크기 때문에 지난해 수리비는 전년보다 40% 이상 늘어난 1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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