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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알마티서 재개…교착 타개 모색

이란 핵협상 알마티서 재개…교착 타개 모색
이란의 핵개발을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서방과의 협상이 8개월 만에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재개됐다고 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서방을 대표하는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현지시간 26일 성명에서 "우리는 수정된 제안을 가지고 왔다"며 "이란과 의미 있는 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U 측 대변인은 "이란이 유연한 자세로 협상에 임해 이번 기회를 살려 신뢰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약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AFP 통신은 서방이 마련한 구체적인 제안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금과 희귀 금속은 물론 일부 국제 금융 거래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서방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유럽을 순방 중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상에 임하는 만큼 이란도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면서 "외교의 창이 영원히 열려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의 한 소식통은 "이란은 몇 가지 다른 내용의 제안을 준비했다"며 "어떤 안을 내놓을지는 서방이 어떤 제안을 하느냐에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우리도 서방과 같은 정도의 비중있는 제안을 할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모든 제재를 풀면 농도 20% 수준의 우라늄 농축 중단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외신들은 이란에 고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을 요구하는 서방과 제재 철회가 우선이라는 이란의 입장차가 커 양측이 돌파구를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협상을 비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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