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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충전에 594km 달려…'수소차' 타보니

<앵커>

석유를 연료로 하는 일반 자동차는 매연을 배출시켜서 대기 오염의 원인이 되죠. 수소와 산소로 달리는 자동차가 있다면 어떨까요. 매연 발생도 안하고 한 번 충전으로 수백 km를 달릴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 수소 연료 전지차를 우리나라 기업이 세계 최초로 양산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의 투싼ix 수소연료 전지차입니다.

기름 넣듯이 수소를 충전하고 주행해 봤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으시고, 똑같아요. 누르시면 (시동이 걸려요.)) 아 소리가 전혀 안 나는데? 켜진 거죠?]

3분간 수소를 충전하면 최고 594km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3분 충전만으로도 서울에서 대구를 왕복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충전된 수소가 연료 전지 장치에서 공기 중의 산소와 만나면 전기와 물이 만들어지는데, 전기로는 모터를 돌려 차를 달리게 하고, 물은 배출됩니다.

디젤 엔진을 쓰는 같은 차종과 비교했을 때, 최고 출력과 가속 성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시속 60킬로미터까지의 초반 가속 능력은 더 좋았습니다.

최근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고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황인철/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 수소탱크는 700기압에서도 견딜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고 화재시험과 충돌시험을 거쳐서 안전성을 확보하였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4월 덴마크에 15대를 수출하는 걸 시작으로 내후년까지 국내외에 1천여 대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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