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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의정 활동 재개…대선 후 국회 일정 첫 참석

문재인, 의정 활동 재개…대선 후 국회 일정 첫 참석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 후보가 26일 대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국회 의사일정에 참석해 의정 활동을 재개했다.

문 전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등 임시국회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열린 국회 본회의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문 전 후보는 부산 지역구에 머물다 본회의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 상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민주당 의원총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본회의 참석이 관심을 끄는 것은 그동안 대외활동을 자제해오던 문 전 후보가 대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국회의 공식 일정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문 전 후보는 대선 후 주로 부산 지역구와 양산 자택에 머물며 간혹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서울 의원회관 사무실에도 몇 차례 들렀지만 정치적 행보로 비칠 수 있는 공식 일정은 삼가왔다.

그는 2월 임시국회 개회 이후 지금까지 열린 4차례 본회의에도 모두 불참했다.

그러나 문 전 후보는 이틀 전 지역구의 대규모 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잇따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어서 본격적인 정치 복귀의 신호탄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는 지난 24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개최된 전통 달집놀이 행사에 참석해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의 성공과 사상구의 발전을 함께 기원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또 "앞으로 국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는 지역에 머물겠다"며 회기 중에는 서울에 올라와 의정 활동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문 전 후보는 본회의 후 비공개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서울에서 하룻밤을 보낼 예정이다.

그러나 문 전 후보 측은 본회의 참석이 정치활동 재개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차기 당권을 둘러싼 주류·비주류 간 갈등이 가시화되는데다 비주류 일각에서 문 전 후보의 대선패배 책임론을 거론하며 의원직 사퇴까지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등 운신의 폭이 좁은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문 전 후보 측은 "국회의원으로서 의정 활동에 참석한 것"이라며 "비공개 일정도 정치인을 만나는 것이 아니어서 오늘 본회의 참석에 과도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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