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를 놓고 의료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의료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보통 대통령 취임 후 1주일을 전후해 주치의를 지명해왔던 관례에 따라 박근혜 정부도 이번 주 중 주치의와 자문단을 최종 확정하기 위해 인사 검증을 벌이고 있다.
검증 작업에선 당초 유력하게 거론돼 왔던 여성 주치의 가능성을 별반 염두에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에 거명됐던 의사들이 아닌 의외 인물의 발탁설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애초부터 주치의 대상을 여성으로 한정시킨 적이 없었다"면서 "현재까지 언론에 거명되지 않은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주치의를 배출할 병원은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병원 중 한 곳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치의 배출을 위한 병원 간 물밑 활동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서울대병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설립한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번에도 주치의를 다른 병원에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서울대병원에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지위를 부여한 만큼 박근혜 대통령도 그 의미를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치의는 당연히 서울대병원에서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브란스병원도 주치의 배출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다만 그동안 주치의 물망에 올랐던 김원호 내과 교수가 청와대 의무실장에 임명됨에 따라 주치의도 함께 배출하기는 힘들지 않겠느냐는 점이 부담이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2006년 5월 테러 사건을 겪으면서 얼굴 상처 봉합수술을 세브란스병원에서 받은 인연이 주치의 선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전망도 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의무실장과 주치의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주치의 배출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면서 "대통령 주치의를 한 병원에서 독식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대통령 주치의 놓고 '신경전'…여의사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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