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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북핵 과학자들 평양 참관

북한이 3차 핵실험에 기여한 사람들을 영웅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핵실험에 공헌한 과학자와 기술자, 노동자, 군인건설자들을 지난 20일 모두 평양으로 불러올렸는데요.

평양 시내에서 수많은 환영인파들을 도열시킨 채 카 퍼레이드를 벌인 데 이어서 야외 빙상장과 롤러스케이트장 등 평양 시내 곳곳을 구경시켜주고 있습니다.

[긴장했던 정신적 피곤이 죽 풀리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훌륭히 꾸려진 빙상관에 와 보니까 정말 절로 눈물이 나올 정도입니다.]

구경 뿐 아니라, 끼니 때마다 평양 시내 유명한 음식점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여주고 있는데요.

가는 곳마다 조국의 영웅으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조선의 본때를 보여주고 미국놈들을 면전에서 후려갈긴 우리 미더운(믿음직스러운) 과학자 기술들을 정말 저희들은 어떻게 축하해 주었으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청류관 안의 모든 봉사자들은 이렇게 떨쳐나서서 그들을 축하해주자고 나와 있습니다.]

우리 같은 자본주의에서는 잘한 일에 대한 보상은 보통 돈으로 이뤄지는데요.

북한과 같은 사회주의에서는 보상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이 되는게 잘한다, 훌륭하다와 같은 칭찬입니다.

아직은 북한에서 칭찬을 통한 선동방식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은데요.

이들이 평양 구경을 마치고 다시 핵실험장으로 내려갈 때에는 핵개발에 매진하겠다는 다짐이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북한 과학자들이 이렇게 평양 구경을 하는 동안에는 추가핵실험이 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유엔에서 대북 제재 결의안이 나오는 다음 달 초쯤이 다시 위기 국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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