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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새 정부 5년 위기관리만 하다 끝날 수도"

윤여준 "새 정부 5년 위기관리만 하다 끝날 수도"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25일 "박근혜 정부는 21세기 들어 가장 어려운 대내외환경에 접하게 됐다"며 "새 정부는 무엇을 누리기보다는 5년 내내 위기관리만 하다가 끝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인본사회연구소 주최로 부산일보사에서 열린 '한국의 미래와 부산의 역할'이라는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잇따른 조사에서 국민이 국회를 신뢰도 꼴찌로, 청와대를 그다음으로 놓고 있다"면서 "국민 10명 중 3명만이 정부를 신뢰한다고 할 정도로 대내적으로 대표성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표성의 문제뿐만 아니라 양극화의 문제, 북한문제 등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과제가 새 정부로 정신없이 쏟아질 것"이라면서 "위기의 홍수 속에 각오하고 결연한 심정으로 임하지 않는다면 국정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박 대통령이 해야 할 것은 새 국가의 '운영원리'를 제시하는 것이다"면서 "효용이 끝난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모델 이후에 새 시대에 맞는 운영원리를 제시해 줄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전 장관은 또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 지지율과 관해 "역대 대통령의 취임식 날 지지율 가운데 최저"라면서도 "그러나 높은 지지율로 시작한 정권이 반드시 성공적으로 끝나진 않았기 때문에 아직 새 정부의 실패라고 말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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