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응…한·일 관계 갈등 요인에 복잡한 속내

<앵커>

지금 우리와 가장 첨예한 외교현안을 갖고 있는 나라죠? 일본 연결해서 앞으로 새로운 한-일관계 어떻게 풀어 나가려고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김광현 도쿄 특파원! 전해주십시오.



<기자>

박근혜 대통령 출범을 바라보는 일본의 속내는 다소 복잡합니다.

한-일 관계의 신뢰회복을 기대하면서도 독도와 과거사 문제 등 두 나라 간 갈등요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고, 중국과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는 상황이기에 한-일 관계는 전략적으로 복원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아베 총리가 자신의 외할아버지인 기시 전 총리와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친근감을 표시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우경화를 주도하고 있는 아베 총리의 정치적 성향과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강행으로 한국 내 대일감정이 악화된 상황을 고려하면 한-일 관계의 급격한 개선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일본 언론들도 "박근혜 정부가 먼저 한-일 관계의 돌파구를 내놓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