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 청와대를 떠난 게 지난 1979년이니까 33년 만에 다시 돌아간 셈입니다.
박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79년 11월21일.
검은 투피스를 입은 28살의 박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을 향해 고개를 숙여 작별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선친인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당한 뒤 한 달 만에 동생들과 함께 청와대를 나가는 순간입니다.
[대한뉴스/1979년 : 고 박정희 대통령의 두 영애는 16년간 살던 청와대를 떠나 신당동 옛집으로 이사했습니다.]
이후 18년 동안 칩거하던 박 대통령은 1998년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다시 국민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지난해 1월 '힐링캠프' 출연 : 1997년 IMF 사태 때 굉장히 저한테 큰 충격이었어요. 이런 상황에서 내가 뭔가 좀 기여를 하기 위해서….]
차떼기당 파문과 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을 뚫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121석을 얻어내는 지도력도 발휘했습니다.
2006년 5.31 지방선거 때 면도칼 테러를 당하고,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패배하는 고난을 겪었지만 의연한 모습을 잃지 않았고, 마침내 사상 최다득표로 대통령에 당선돼 청와대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제가 30여 년만에 효자동, 청운동 주민 여러분의 이웃이 되게 돼서 아주 감회가 새롭습니다.]
1964년 대통령의 딸로 청와대 생활을 시작한 박근혜 대통령, 어린 시절 16년을 살았던 청와대로 다시 돌아오는 데 33년 3개월이 걸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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