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 대통령은 취임식을 마친 뒤에 한복으로 갈아입고 광화문 광장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국민의 기대가 담긴 쪽지를 직접 읽었는데 국민들 갈증은 역시 복지와 살림살이에 있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사회자 :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도착을 하셨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다홍색 금박 한복 차림으로 광화문 광장에 나타났습니다.
박 대통령이 국내 행사에 한복을 입고 나온 것은 지난 1979년 청와대를 나온 이후 처음입니다.
[하나, 둘, 셋.]
거대한 복주머니 속에서 오방색 주머니가 주렁주렁 달린 나무가 나타났습니다.
박 대통령은 가지에 달린 국민들의 고민 쪽지를 직접 읽어 내려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비정규 상시계약 집배원들은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신분과 차별대우, 열악한 근무 여건으로 인해….]
비정규직과 장애인 차별, 그리고 보육 문제 등 다양한 고민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제 임기 내내 이 문제가 반드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관심을 가지고 힘쓰겠습니다.]
청와대 앞으로 이동한 박 대통령은 오늘(25일)부터 이웃이 된 청운동, 효자동 주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주민들은 박 대통령이 국민 화합 대통령이 되길 기원하며 전국 17개 시도의 흙을 담은 화분에 심은 전나무 묘목을 선물했습니다.
[주민 :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주민들과 청와대 직원들의 환영 속에 청와대 정문을 들어선 박 대통령은 곧바로 2층 집무실로 올라가 대통령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