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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주된 희생자는 '입사 6개월 미만' 근로자

산재 주된 희생자는 '입사 6개월 미만' 근로자
입사 6개월 미만 신입 근로자들이 각종 산업재해의 주된 희생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0시 10분께 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한 스테인리스 강판 제조회사에서 인턴사원 김모(26)씨가 코일링 작업 기계에 빨려 들어가 숨졌다.

김씨는 사고 당시 기계에 긁힘 방지용 종이를 넣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입사 5개월 된 김씨는 지난 1월 해당 라인으로 배치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씨가 기계에 종이를 넣다가 손이 끼이면서 몸도 끌려 들어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1시 30분께 창원시 의창구의 한 기계제조업체에서는 입사 1년을 갓 넘긴 근로자 노모(26)씨가 불에 타 숨졌다.

노씨는 용접작업을 하던 중에 불티가 옷에 옮아붙는 바람에 변을 당했다.

지난 7일 오후 2시 30분께는 거제시의 한 조선업체에서는 입사 2주일 된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 전모(18)씨가 선박블록 조립 작업 중에 20여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지난해 3월 24일 오전 8시께 사천의 한 조선소에서는 선박블록 이동작업을 하던 이모(38)씨는 갑자기 넘어진 25t짜리 블록에 부딪혀 사망했다.

조선업종에서 1개월 일한 경력이 있는 이씨는 그해 같은 달 20일 해당 조선소에 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보건공단 경남지도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11월 경남에서 근로자 7천534명이 산재 사고를 당했다.

이들 가운데 159명이 사망했다.

이들 산재 피해 근로자 가운데 입사 1개월 미만은 2천386명(사망자 53명), 입사 1개월 이상∼6개월 미만은 1천805명(사망자 29명)이었다.

6개월 미만 신입 근로자가 56%에 달했다.

2008년에는 6개월 미만 근로자가 4천510명(53%, 사망자 110명), 2009년에는 4천616명(53%, 94명), 2010년에는 4천561명(53%, 69명), 2011년에는 4천684명(55%, 86명)으로 해마다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이처럼 갓 입사한 근로자들이 산업재해를 많이 당하는 이유로는 사업주의 안전보건교육 소홀, 생산에 급급한 사업장 분위기 등이 꼽힌다.

박문열 안전보건공단 교육문화팀 팀장은 "생산성을 우선하는 사업장 분위기 탓에 안전교육을 소홀히 한 채 바로 작업 현장에 투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안전한 작업 환경이 더 높은 생산성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사업주들이 인식하고 교육을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임 근로자와 한 조를 이뤄 작업하게 하는 등 업무가 미숙해 사고 위험이 높은 신입 근로자들을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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