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해서웨이가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5일(한국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해서웨이는 '레미제라블'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수여받은 해서웨이는 "꿈이 실현됐네요. 정말로 아카데미에게 감사드립니다. 대단한 배우들과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정말 영광스럽습니다. 제가 여기 서있기까지 수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휴 잭맨, 톰 후퍼 감독님, 워킹 타이틀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 친구들과 가족들, 그리고 제 남편에게 감사합니다. 당신이 제 인생으로 들어왔 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머지 않은 미래에 더 훌륭한 영화를 만나뵙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해서웨이의 수상은 너무 당연해 긴장감이 없을 정도였다. '레미제라블'에서 비운의 여인 '판틴'으로 분한 해서웨이는 완벽한 감성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호평받았다. 출연 분량이 채 1시간이 되지 않았지만, 많은 관객들이 그녀의 연기를 잊지 못했다.
해서웨이는 골든 글로브를 비롯해 아카데미 시상식전 열린 모든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독식하며 아카데미에서의 수상을 예고했다. 결국 해서웨이는 이변 없이 2번째 도전만에 오스카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