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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이 불안하다"…광주·전남 치안 '뻥' 뚫려

광주 광산구 이어 3일 만에 나주서도 털려 <br>"금은방 절도, 강도보다 형량 가볍고 현금확보 용이"

"금은방이 불안하다"…광주·전남 치안 '뻥' 뚫려
광주·전남에서 금은방 절도가 잇따라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경찰은 다양한 수법의 절도 사건이 짧은 기간에 발생하는데도 예방은 물론 수사에서도 종종걸음을 보이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3시 25분께 나주시 이창동 한 금은방에 3명의 괴한이 침입했다.

이들은 주인 부부가 자고 있는데도 미닫이 유리문을 강제로 깨고 들어가 진열장에 있는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소리를 듣고 나온 주인 아내가 밀걸레를 들고 나오자 괴한들은 18초 만에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주인이 1억원가량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지만 규모 등으로 미뤄 피해액은 이에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오전 6시께에는 광주 광산구 송정동 한 금은방에서 수억원대 귀금속이 털렸다.

주인이 출근했을 당시 철제 셔터는 올라가고 진열대와 금고는 파손돼 있었다.

경찰은 누군가 매장 주인의 보안카드를 훔쳐 보안 시스템을 해제한 뒤 18분 동안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인은 5억원대 피해를 주장했다.

지난해 9월 8일 오전 3시 20분께에는 광주 남구 방림동 한 금은방에서 800만원 상당의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수배 전단을 배포하면서 공개수사까지 벌였지만 용의자 검거는 '감감무소식'이다.

이 밖에도 손님을 가장해 귀금속을 훔치는 사례는 열거하기에도 벅차다.

대부분 용의자는 잡히지 않았다.

지난 6일 오후 1시 30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에서 임신부로 보이는 한 여성이 50만원 상당의 귀걸이를 훔쳐 달아났다.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2시 10분께에도 광주 동구 충장로 한 금은방에서 50~6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선물을 고르는 척하다가 귀금속을 한 움큼 들고 달아났다.

드문 '검거 사례'인 이 사건의 범인은 1998년 광주 무등산 일대에서 강도행각을 벌인 뒤 검거돼 광주지검에서 인질극까지 벌인 일명 '무등산 다람쥐'였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금은방 절도는 강도보다 형량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반면 금값 고공행진으로 현금화는 훨씬 용의하다"며 "각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공조수사로 예방·검거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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