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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 측 "조사받을 경찰서 바꿔달라" 거듭 주장

"피의사실 유출로 명예훼손"…경찰 "사건 이송 계획 없다"

박시후 측 "조사받을 경찰서 바꿔달라" 거듭 주장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탤런트 박시후(35)씨 측이 경찰 조사에는 응하지 않은 채 피의사실 유출로 인한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들며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서를 바꿔달라는 주장을 거듭하고 있다.

박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푸르메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씨의 피의사실이 실시간 중계하듯 언론에 보도되는 등 문제가 있었다"라며 "박씨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생각돼 공정한 수사를 위한 사건 이송 신청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박씨 측은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서부경찰서의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고 강남경찰서로 해당 사건을 이송해달라는 요청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푸르메 측은 "경찰이 사건을 인지했어도 고소장이 접수되면 고소 사건으로 봐야 한다"며 "근거 법령에 따라 피고소인의 주소지 관할 수사기관으로 이송 요청을 한 것이고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사건을 이송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송을 거부하는 서부경찰서의 태도는 해당 경찰서의 실적 올리기로 밖에 판단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푸르메 측은 "오늘 중 경찰청에 민원을 접수하고 서울지방경찰청 이송심사위원회에도 의견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부경찰서 측은 이 사건을 다른 경찰서로 넘기지 않고 자신들이 계속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피해자가 먼저 경찰에 상담을 요청했고 이후 경찰이 절차를 안내해 고소장을 접수한 인지사건이어서 이송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수사 과정, 수사 관할권 관련해 어떤 문제도 없었고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서부경찰서에서 수사를 계속 진행하는 것이 맞다"라며 "현재로서는 사건을 이송할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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