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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실 배정 놓고 뿔난 초선의원 보좌관들

의원실 배정 놓고 뿔난 초선의원 보좌관들
일부 초선의원 보좌관들이 국회 의원회관 리모델링에 따른 의원실 배정 문제를 놓고 상임위원장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24일 일부 의원 보좌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의원회관 신관에 192개 의원실이 마련돼 구관에 있던 의원 300명 중 192명은 신관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후 구관도 25평짜리 의원실 두 개를 하나로 합쳐 50평으로 늘리는 리모델링에 착수해 최근 1차로 88개의 사무실이 새로 생겼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신관 건축 당시 사무실을 옮기지 못한 108명 의원 중 20명은 리모델링한 구관 의원실도 배정받지 못하고 25평짜리 원래 의원실을 그대로 쓰게 된 것이다.

이에 국회 부의장 2명과 상임위원장 18명 중 신관으로 자리를 옮긴 위원장들은 1단계 리모델링이 끝나면 신관 사무실을 양보하고 국회 본청의 상임위원장실로 갔다가 2단계 리모델링이 끝나는 구관으로 복귀하기로 하고 국회의장의 재가를 받았다.

그러나 다수 보좌관의 말에 따르면 본청에 마련된 상임위원장실로 옮겨 가기로 했던 몇몇 상임위원장들이 약속과 달리 이를 거부해 일부 의원들은 계속해서 25평짜리 구관에서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초선의원 보좌관들은 "신관으로 옮겨가는 의원들을 결정할 때도 선수(選數)와 나이순으로 결정하더니 신관으로 배정받은 일부 상임위원장들의 욕심 때문에 의원 사무실 배정에서도 초선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을 했다.

새누리당은 의원들을 대상으로 희망 의원실 호수를 일괄 신청받아 단독 신청한 의원실은 그대로 배정하고 다수가 신청한 의원실은 선수와 나이순으로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한 초선의원 보좌관은 "스스로 약속한 사항도 지키지 않는데 어떻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겠냐"며 "국회의원 스스로 작은 기득권 하나 내려놓지 못한 채 이익을 탐내고 어떻게 국민께 존경받을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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