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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계곡서 '봄의 소리' 고로쇠 채취 시작

<앵커>

추위가 물러가고 봄 기운이 퍼지는 걸 곳곳에서 느끼는 요즘입니다. 지리산 뱀사골 계곡에서는 고로쇠 수액 채취를 시작했습니다.

JTV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700m 지리산 뱀사골 계곡.

하얗게 눈이 쌓인 산등성이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아름드리 고로쇠 나무에 구멍을 내자 뿌리 끝에서 올라 온 맑은 수액이 흘러나옵니다.

[장만호/고로쇠 수액 채취 농가 : 올해는 예년에 비해서 조금 늦은 감은 있는데, 올해 눈도 많이 오고 많이 추워서 앞으로는 고로쇠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리산 뱀사골 지역은 지대가 높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서 수액의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기용/뱀사골 고로쇠 영농조합 대표 : 해발 700m 고지 이상에서 물을 받기 때문에 일교차가 큽니다. 그래서 고로쇠 물맛이 진짜 좋습니다.]

이곳 지리산 뱀사골에 자연 군락을 이루고 있는 수령 50년 이상의 고로쇠 나무는 수액이 풍부하고 맛과 향이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고로쇠에는 마그네슘과 칼슘 등 무기질 성분이 풍부하고, 미네랄은 일반 생수보다 40배가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로쇠는 4월 초순까지 수확할 수 있는데, 지리산 지역에서만 연간 500여 톤이 생산됩니다.

(영상취재 : JTV 임춘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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