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로 늘어남에 따라 가계의 이자 부담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 조사결과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이자비용은 9만 5천387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습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한 가구가 지난해 평균 114만 4천644원을 이자로 낸 셈입니다.
통계청의 이자비용은 주택을 사기 위한 대출이나 가계 운영 등을 위해 빌린 돈에 대한 비용을 뜻하기 때문에, 사업 목적을 비롯한 기타 대출까지 포함하면 실제 가계의 이자비용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가구의 전체 소득에서 이자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34%로, 전국 단위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경우 소득 대비 이자비용 비중은 2.06%로 전 계층 가운데 가장 낮았고 4분위가 2.56%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년과 비교한 소득 대비 이자비용 비중은 1~4분위 모두 이자 부담이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5분위는 오히려 0.1%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소득층의 대출 이유는 대부분 부동산인데, 지난해에는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대출이 많이 늘어날 이유가 없었다"며 "반면 중저소득층은 2011년부터 정부가 가계부채 총량을 규제함에 따라, 저신용자들이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고 고금리 대출로 내몰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가계부채 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959조 4천억 원으로 지난해 47조 5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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