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고기를 섞어 '다진 쇠고기'로 팔다 적발된 제품을 빈곤층에 제공하자는 제안이 나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독일 여당인 기독교민주당의 간부인 하르트위그 피셔는 23일(현지시간) 일간지 빌트와 한 회견에서 그간 수거한 '말고기 섞인 다진 쇠고기'를 빈곤층에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이 제안에 디르크 니벨 개발부 장관을 포함해 많은 이가 공감한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니벨 장관은 독일에서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굶주리고, 세계에서도 8억 명이 기아에 허덕인다고 지적하며 "(수거한 제품을) 그냥 내버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독일 개신교의 한 대표도 "먹기에 안전하다면 그냥 폐기해서는 안 된다"며 이런 제안을 지지했다.
하지만 야당은 이 제안을 두고 "가난한 이들을 모욕하는 어처구니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말고기 파문과 관련해 이탈리아 북부 볼로냐 인근의 유통점에서 거둬들인 쇠고기 라자냐 제품에서도 말고기가 섞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스위스의 다국적 식품 기업인 네슬레가 말고기가 섞인 이유로 제품을 수거한 이후 네슬레 제품에서는 말고기가 다시 검출되지 않았다고 이탈리아 당국이 밝혔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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