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전역에서 정부의 부패와 긴축 정책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대는 수도 마드리드를 비롯해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 등 전국 80여개 도시에서 동시에 시위를 열고 라호이 총리 정부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이번 시위에는 간호사와 의사, 교사, 소방공무원, 광부 등 다양한 직업의 수만명이 참가했습니다.
지난 2011년 집권한 라호이 정부는 재정 적자 해결을 이유로 대규모 감축과 증세 정책을 단행했습니다.
그러나 의료와 복지 같은 공공서비스는 줄고 기업들은 줄줄이 부도를 맞은데다 실업률은 26%까지 치솟았습니다.
여기에 최근 집권당과 왕실의 부패상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반정부 정서가 폭발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평생 살려고 발버둥쳤는데 정부가 이제 와서 가위질 한 번으로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고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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