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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내 차 필요 없어요"가 실현되려면…

서울시 '나눔카' 서비스 시작

[취재파일] "내 차 필요 없어요"가 실현되려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011년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중 하나로 '공유경제를 통한 소비문화'를 꼽았다고 합니다. '공유경제'라는 게 갑자기 뚝딱 하고 튀어나온 개념이 아니라는 거죠. 서울시는 '서울, 공유경제를 만나다'라는 이름으로 올 1월부터 매주 강좌를 이어가면서 공유경제와 관련된 정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공유경제는 시간, 공간, 재능, 물건, 정보 등 소유하고 있는 것을 함께 나누어 활용함으로써 사회의 유휴자원도 활용하고 이웃들과 공동체의식도 형성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 1석 3조의 경제활동"..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합니다. 앞으로 공유경제 개념에 따른 정책을 소개해드릴 일이 계속 있겠습니다만, 이번에는  지난 2월 20일부터 시작된 승용차 공동이용, 나눔카 서비스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승용차 공동이용, Car Sharing은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자동차도 필요할 때만 사용하면 안될까 하는 발상에서 출발합니다.

서울만 놓고 보면 등록된 차량 수가 2012년 현재 296만 대나 됩니다. 경기, 인천에서 서울까지 오가는 차들을 합치면 더 많겠죠. 그런데 이 많은 차들의 소유자가 모두 매일 사용하고 있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많은 이들은 평소에는 차를 집에 두고 다니다가 퇴근 이후나 주말, 휴일 등에 사용하는 상황입니다. 출퇴근은 보통 버스나 지하철, 철도 등을 이용하는 거죠. 교통난, 주차난을 피하기 위해 보통 땐 차를 놓고 다니는 거죠.

그래도 차가 필요한 상황은 있습니다. 이를테면 많은 짐을 옮겨야 한다든지 여러 곳을 돌아다녀야 한다든지, 그런 때 회사 차를 이용하면 좋지만 그러지 못하는 경우, 렌터카를 빌리자니 몇 시간 정도면 되는데.. 그런 상황이 생길 때가 있죠. 그럴 때 이용할 수 있게 차를 빌려주는 서비스가 '나눔카'입니다.

물론 공짜는 아닙니다. 1000cc급 경차(기아차 레이) 기준으로 30분에 3,300원, 기름값은 별도입니다. 1km 타면 190원씩 내야 합니다. 2시간 빌려서 10km를 이용했다면 시간 요금은 3,300X4=13,200원, 거리 요금은 190X10=1,900원, 합쳐서 15,100원 정도입니다. 직접 운전해야 하고 주차 요금 등이 별도로 들 수도 있겠지만 택시와 비교해도 비싸지 않은 가격 같습니다. 준중형, 중형차는 이보다 조금씩 요금이 비쌉니다.

일단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업체는 그린카와 쏘카 두 곳입니다. 이들 업체 중 아무곳에나 회원 가입한 뒤(운전면허 등을 확인하고 회원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가입에는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이용하려는 지역의 거점 주차장을 확인하고 그곳의 차량을 예약하면 됩니다. 예약한 시간에 찾아가서 사용하고 끝나는 시간에 맞춰 반납하면 됩니다. 미리 가입해 예약했다면 렌터카처럼 사무실을 찾아가 계약서를 쓰고 그런 과정이 필요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무인서비스이기 때문에 예약한 차로 가서 회원증 찍고 이용하면 되고 반납할 때도 따로 확인받을 필요가 없이 갖다두면 됩니다.(차를 타보니 자동차 키가 매달려 있더군요.) 기름을 넣을 때는 아무 주유소에서나 차량에 비치된 카드를 이용해 넣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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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서비스가 시작된 현재 확보된 거점 주차장은 서울 시내에 292곳, 확보된 차량은 486대라고 합니다. 강남에 가장 많아 19곳, 성동과 도봉이 5곳으로 좀 적은 편이네요.

서울시는 이 서비스를 통해 차를 굳이 사지 않아도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궁극적으로는 서울의 차량 수 자체를 줄여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교통 체증과 대기 오염도 자연스레 줄어든다는 계산도 하고 있습니다.

마치 서울시에서 새롭게 시작한 것인양 적어왔는데 사실 이 서비스는 이미 수년전부터 외국에서는 시작된 서비스로, 한국에 상륙한지도 여러 해 됐습니다. 서울시가 참여함으로써 달라진 점은 공영 주차장을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승용차 공동이용 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려면 내가 있는 장소에서 가까운 곳에 차량이 많이 확보돼 있어야겠죠. 서울시의 참여로 업체들이 공영주차장의 일부를 주차료는 50% 할인받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홍보도 많이 되겠죠.

이제부터는 문제점입니다.(어디까지나 예상이기 때문에 실제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차를 빌린 주차장으로 반납해야 한다는 규정, 많이 불편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시청 근처에서 차를 빌려 목동으로 짐을 싣고 가 업무를 처리했는데 일이 끝났으니 차를 목동 쪽에 반납하면 좋으련만 시청 근처 원래 빌린 곳으로 반납해야 합니다.

또 각 거점마다 보유한 차량이 현재는 많으면 3대, 적으면 1대입니다. 정작 필요할 때 차가 없는 경우도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인대여, 반납 시스템이다보니 이용자가 더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많겠죠. 차를 이용하기 전에 상태를 확인하고 만약을 대비해 사진 촬영을 해놓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식경제부에서 운영하는 전기차 쉐어링 서비스도 있고, 그린카와 쏘카 외에도 다른 카 쉐어링 업체들이 있죠.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각각 업체에 회원 가입해야 합니다. 이용하려는 거점 주차장에 그린카는 대여 가능한 차량이 없고 쏘카는 있는데 회원 가입은 그린카만 했다면 이용할 수 없는 거죠.

서울시는 일단은 서비스 운영을 해본 뒤 이용 현황을 분석해 차차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편도로 이용하려는 사람이 많다면 몇몇 지점은 편도 이용이 가능하게 지정한다든가 하는 식입니다. 또 거점 주차장도 주민센터 주차장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 계속 늘려가 이용하기 편하게 만들겠다는 방침도 세워놨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글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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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직 나눔이 통하지 않는데가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이지요. 자신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쓰면 되는데 구태혀 자신이 소유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요? 어떤 집에서는 자동차가 2대, 3대를 가진 집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바로 서울시의 나눔카(승용차 공동이용) 사업이랍니다. 이 용어조차 시민들의 공모에 의해 정해졌답니다. 나눔카 서비스가 2월 20일부터 서울시내 292개 주차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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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눔카가 활성화되면 시민들은 언제든지 자동차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자동차보유율을 줄여 교통혼잡, 주차난과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게 되지요. 서울시는 이런 카쉐어링 사업뿐만아니라 공유도시로서의 면모를 잡아가고 있는데요. 세계적인 명품도시라는게 하드웨어로서가 아니라 바로 이런 혁신으로 가능하지 않을까요?  (박원순 시장 페이스북 글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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