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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족 스프린터' 보석 허가…6월 진실 가린다

<앵커>

남아공의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가 결국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총으로 여자친구를 일부러 쐈는지, 아니면 정말 실수였는지, 그 진실은 오는 6월 첫 공판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째 벌어진 구속적부심에서 남아공 법원이 피스토리우스의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그동안 변호인 측은 계획적 살해가 아니라고 주장했고, 검찰 측은 의도적 살인으로 해외도주 우려가 있어 보석을 불허해야 한다고 맞서왔습니다.

남아공 법원은 경찰이 현장 증거를 훼손하는 등 초동수사에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해외 도주 우려가 있다는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구속적부심이 진실을 가리는 본격적 재판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과실치사라는 변호인 측 주장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여자친구 리바 스틴캄프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피스토리우스는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공판은 오는 6월 4일로 잡혔습니다.

피스토리우스는 보석금 1억 2천만 원을 납부하고 즉시 풀려났습니다.

여자친구 총격 사망을 둘러싼 이번 사건의 의문은 6월로 잡힌 공판에서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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