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도형 만들며 술술…'재밌는 수학' 되려면?

<앵커>

저희 뉴스에서 바람직한 수학 교육을 모색해 보도해 드리고 있습니다만 사실 공부가, 특히 수학이 재미있기라는 게 얼마나 어렵습니까? 하지만 즐길 수는 있겠죠.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는 (이 물을) 못 마셔. 그렇다면 어떻게 이 문제를?]

TV를 보던 아이들에게 수학과 무관한 것처럼 보이는 질문이 주어집니다.

[필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미리 정해진 정답도 없습니다.

수학이 종이에 숫자로나 존재하는 '죽은 학문'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살아 있는 학문'이라는 사실을 깨우치는 게 목적입니다.

[김용훈/초등학교 4학년 : 친구들이랑 토의하고 풀면서 핵심을 파악할 수 있어요.]

수학 영재교실에서 주로 활용되던 이런 수업방식은 올해부터 일선 학교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딱딱하기만 했던 수학 수업방식도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함수와 더불어 중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입체도형 시간.

머릿속에서만 끙끙댈 필요 없이 직접 정다면체를 만들면 문제가 술술 풀립니다.

[김지석/중학교 1학년 : 직접 해보니까 어떻게 해야 이렇게 나오는지 완벽하게 이해되는 것 같아요.]

원리를 이해하자 수학에 대한 막연한 공포도 사라졌습니다.

[김동혁/중학교 1학년 : 수학은 재미없는데 만들기를 하니까 재미있어서 잠이 오지 않아요.]

[최은정/경북 김천중학교 수학 교사 : 하나의 원리를 깨닫게 되면 다음부터는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익혀나가는 걸 제가 느끼기 때문에….]

수학 포기자를 양산했던 수학이 재미있는 수학으로 거듭 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겁니다.

[김동원/한국과학창의재단 수학과학교육개발실장 : 아이들의 수학적 문제 해결 능력, 추론 능력, 의사소통 능력을 강조하는 걸 종합수학적 과정이라고 하거든요.]

우리 학생들이 수학을 암기 과목이 아닌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과목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학교 수업과 평가방식 모두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조창현, 영상편집 : 이재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