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새 정부의 5대 국정목표에서 경제민주화가 빠진 데 대해 "인수위원회의 사람 중에 경제민주화 개념을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작년 총·대선에서 경제민주화가 당 공약으로 채택되는 것을 주도했던 김 전 위원장은 오늘(2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36차 전국최고경영자연찬회' 초청 조찬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강연에서도 "어제 인수위가 국정과제를 발표하며 '원칙 있는 시장경제가 경제민주화를 포괄한다'고 했는데 이는 경제민주화에 대한 기본 지식이 결여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에게 1년 내내 그 약속을 했는데 실행 안할 수 있겠느냐"면서 "박 당선인의 정직성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에서 20년 동안 지속해온 양극화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며 "경제민주화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가 정상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정치권이 시대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않으면 또 한번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계했습니다.
질의응답 과정에서 "새누리당에 앞으로도 쓴소리를 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김 전 위원장은 "새누리당 내에서 아무런 위치에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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