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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서 북한 건설 노동자 5명 사망

"난방 위해 디젤 발전기 돌렸다 가스에 질식한 듯"

러시아 극동서 북한 건설 노동자 5명 사망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건물 공사장에서 북한 건설 노동자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36에서 46살의 북한 노동자들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21일) 새벽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공사 중인 건물의 한 방에서 숨진 채 나란히 누워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 안에 화재 흔적은 없었지만 전기 난로 가동을 위한 디젤 발전기가 놓여있어 이들이 섭씨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에 전기 난로를 켜기 위해 발전기를 가동시키고 자다 엔진 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현지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연해주 지부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외화벌이를 위해 러시아 극동 지역에 나와있는 북한 노동자들이 각종 사건, 사고와 관련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18일에도 사할린주 주도인 유즈노사할린스크의 병원에서 수리 공사를 하던 북한 노동자 3명이 병원 경비원과 시비 끝에 경비원이 쏜 총에 맞아 다쳤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1명은 손가락이 잘려나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현재 공식적으로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는 약 2만명으로 주로 극동과 시베리아 지역에서 벌목과 농업, 건설 분야 등에 투입돼 있습니다.

러시아 회사들은 규율이 잘 잡혀 있고 성실하지만 임금이 비싸지 않은 북한 노동자들을 다른 외국 노동자들에 비해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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