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인도네시아의 경상수지 적자 증가가 국가 신용도에 부담을 줄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일간 자카르타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의 느슨한 통화정책이 경상수지 적자 폭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며 정부가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한 정책을 펼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경상수지 적자는 전문가 예상치보다 훨씬 큰 242억 달러(GDP의 2.7%)를 기록했다.
피치는 이 같은 경상수지 적자 증가는 외부 금융 의존도 증가를 반영하는 것으로 인도네시아 경제가 외부 유동성 충격에 노출돼 있음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또 경상수지 악화는 루피아화에도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에 따라 BI가 루피아화 지지를 위해 달러를 사용, 외화보유액도 줄고 있다고 밝혔다.
달러 대비 루피아 환율은 1월에만 0.22% 상승했으며 BI의 외화보유액은 지난해 말 1천128억 달러에서 1월 1천88억 달러로 줄었다.
피치는 그러나 BI가 거시경제 불균형 증가를 막는 중요한 수단으로 통화 융통성을 사용할 수 있다며 정책입안자들이 경제·금융의 안정 유지를 위해 올바른 조처를 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필립 맥니컬러스 피치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경상수지가 계속 악화하면 인도네시아 국가 신용도에 부정적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며 "BI가 경기과열 방지와 거시경제 안정에 필요한 정책을 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피치, 인도네시아 경상수지 적자 증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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