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연방 정부의 자동 예산 삭감 이른바 '시퀘스터'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의회를 압박하자 공화당은 대통령이 답을 내놓으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퀘스터는 미 연방정부의 예산을 회기 연도마다 자동 삭감하는 조치입니다.
당초 올해 1월 1일 발동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말 '재정 절벽' 협상 때 시행을 두 달 늦췄습니다.
다음 달 1일 시퀘스터가 시행되면 10년간 1조 2천억 달러를 줄여야 하는데, 올 한 해만도 850억 달러, 90조 원 이상 삭감됩니다.
당장 예산을 감축해야 하는 국방부는 민간인 직원들에게 무급 휴가, 사실상 임금 삭감을 예고했습니다.
첫 공개 연설에 나선 케리 국무장관은 세계 무대에서 외교 공관을 철수해야 할지 모른다고 경고했습니다.
[케리/미 국무장관 : 대부분이 피하고 싶어하는 시퀘스터가 임박했습니다. 나라 안에서 튼튼하지 못하면 세계에서 강할 수 없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발동 시기를 몇 달 늦춰 백악관과 의회가 합의할 시간을 벌자며 타협을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공화당의 베이너 하원의장은 당초 시퀘스터를 제안한 측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니냐며 백악관이 답을 내놓으라고 반박했습니다.
막바지 타협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백악관과 의회가 대립각을 세우며 비난전에 나섬에 따라 시퀘스터가 현실화될 지 주목됩니다.
美, 예산 감축 초읽기…공화 "답 내놔야" 맞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