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신용평가사가 최대주주인 국내 신평사들이 순이익의 최대 90%를 주주에 배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최대주주인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011년의 순이익 84억 원 중 76억 원을 주주에 배당하면서 배당금을 순이익으로 나눈 배당성향이 90%에 이르렀습니다.
한신평은 지난 2008년 당기순이익 73억 원의 두 배에 가까운 135억 원을 배당에 투입했고 이후 2009년부터 4년 연속 배당성향 9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신평 지분 '50%+1주'를 보유한 무디스는 지난 5년간 국내에서 배당금 약 220억 원을 가져갔습니다.
영국의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최대주주인 한국기업평가도 최근 사업연도에 당기순이익 151억 원 중 65%인 98억 원을 주주에 배당했습니다.
지분율 73.55%인 피치는 지난해 한기평에서 72억 원을 가져갔습니다.
반면, 토종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009년 당기순이익의 83.42%를 배당했지만 2010년부터는 38∼39% 수준의 배당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무디스와 피치가 국내 신용평가사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보다 투자금 회수에 몰두하고 있다"며 "영업실적을 올리는 데 지나치게 집중해 신평사 사이에 불필요한 경쟁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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