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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병 조기진단법 개발…완전퇴치 임박 기대"

"한센병 조기진단법 개발…완전퇴치 임박 기대"
한센병을 최대한 저렴한 비용으로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법이 개발됐다.

이에 따라 최빈국 진영에서도 영구적인 불구 또는 외모가 손상되기 이전에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길이 열리게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진단법은 미국 시애틀에 있는 감염질병연구소가 개발해 지난달 브라질에서 특허를 등록한 것이다.

브라질 업체인 오렌지라이프가 조만간 내놓을 진단시약은 개당 1달러를 밑돌 것으로 알려졌다.

30여년간 한센병 외래 환자를 진료해 온 윌리엄 리바이스 박사는 "이 진단법의 개발을 계기로 한센병 관리가 '암흑시대'를 벗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한센병을 구시대의 질병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실제로는 지금도 세계적으로 매년 25만 명이 발병한다.

브라질과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민주콩고 등이 대표적인 취약국이다.

미국에서도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연간 150∼250명이 발병한다.

전문가들은 한센병이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라는 점에서 이번 진단법의 개발은 소아마비 등과 마찬가지로 사실상의 완전퇴치 수준에 이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현재 활용되는 진단법은 귓불의 결절을 절개한 뒤 현미경을 통해 박테리아 유무를 파악해야 한다.

반면 새 기법은 혈액 한 방울로 10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하고 신속하다.

질병의 징후가 나타나기 1년 이전에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센병은 치료가 조기에 시작될수록 결과도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감염질병연구소의 맬컴 두티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진단법은 임신 진단시약과 같은 것"이라며 "누구든지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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