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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식품가격 줄줄이 인상…칼 빼든 공정위

<앵커>

대형마트와 식품업체가 일방적으로 제품 값을 올리자 정부가 뒤늦게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가격담함 여부를 집중 조사하겠다는 겁니다.

송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롯데제과와 CJ제일제당, 대상 등 식품업체들은 최근 제품값을 줄줄이 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작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의 칼날은 일단 대형마트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 : 이번 주 초에 공정위 관계자 몇 명이 와서 대형마트 거래 납품실적 관련된 자료를 가져갔습니다.]

납품가 후려치기 같은 불공정거래 행위뿐만 아니라 잇따른 식품값 인상에 대형마트끼리 담합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식품업체들은 자신들의 담합 문제 조사로 번질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뒤이어 가격을 올리려던 업체들은 벌써 조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식품업체 관계자 : 저희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었는데 공정위가 이렇게 직권조사를 나오고 하니까 인상안을 재검토해야 할 상황입니다.]

곡물과 육류 등 식품 원자재의 국제시세는 최근 많이 떨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급락해 수입비용 부담도 크게 줄었습니다.

그런데도 식품 대기업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 공정위가 조사에 나선 배경입니다.

공정위 조사에 이어 농식품부도 오늘(21일)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식품가격 안정을 위한 협조를 당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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