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 5년, '잘했다' 24% - '잘못했다' 58%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지난 5년동안 이명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전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잘했다'는 응답이 24%, '잘못했다' 58%, '보통' 13%, '의견유보'5%로 각각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406명)는 41%가 '잘했다'고 답했고 38%는 '잘못했다'고 응답했다. 민주통합당 지지자(268명) 중에서는 무려 81%가 '잘못했다'고 답한 반면 '잘했다'는 대답은 8%에 그쳤다. 지지 정당이 없는 사람들(289명)은 1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59%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긍정 14%, 부정 70%로 가장 박하게 평가했고, 60세 이상은 긍정 40%, 부정 38%로 상대적으로 후한 평가를 내렸다.

◈ MB '잘한 일' - '잘못한 일' 뭘까?
전체 응답자에게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중 가장 잘한 일과 잘못한 일을 각각 물었다. 가장 잘한 일로는 국제관계와 G20 정상회의 유치, 국위선양 같은 '외교'를 꼽은 사람이 14%로 가장 많았고 '4대강 사업' 4%, '경제/금융위기 극복' 4%, '대북관계/안보/국방' 3% 등이 뒤를 이었다.특히, 응답자의 63%는 이 대통령이 잘한 일을 묻는 질문에 '없음/모름/응답거절'로 답했다.
또 가장 잘못한 일로는 '4대강 사업'를 꼽은 사람이 3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경제/경기침체' 11%, '친인척/측근 비리' 7%, '양극화/빈부격차/서민생활곤란' 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모름/응답거절'은 24%였다.

◈ 노무현 VS 이명박, 직무수행 평가는?
한국갤럽이 15대 김대중 대통령과 16대 노무현 대통령, 17대 이명박 대통령 퇴임 직전 각각 조사한 5년 임기 직무 수행 전반적 평가 결과를 비교해봤다. 외환위기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긍정 41%, 부정 47%로 긍부정 평가가 엇비슷했다.
그렇다면 재임 기간 동안 논란이 많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5년 직무 수행의 전반적 평가는 어떨까?
먼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전반적으로 잘했다' 23%, '잘못했다' 69%였으며 이명박 대통령은 앞서 살펴봤듯이 '전반적으로 잘했다' 24%, '잘못했다' 58%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의 조사결과만 비교한다면 '전반적으로 잘했다'는 평가는 이명박 대통령이 1%p 높은 반면 '잘못했다'는 평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11%p 더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모두 퇴임 직전 조사로 전체적인 공과에 대한 평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조사개요
1. 조사대상 : 전국 성인 남녀
2. 표본크기 : 1,006명
3. 조사방법 : 휴대전화 RDD 조사
4. 조사기간 : 2013년 2월 13일~2월 15일
5. 표본오차 : ±3.1%포인트(95% 신뢰수준)
6. 응답률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