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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건강상태 놓고 추측 보도 무성

차베스 건강상태 놓고 추측 보도 무성
쿠바에서 암 치료를 받다 전격 귀국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놓고 추측성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입을 닫고 있는 탓에 어떤 보도 내용도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억측만 커지는 양상이다.

스페인 주요 일간지인 'ABC'는 차베스 의료진과 접촉한 소식통들을 인용, 쿠바 의료진이 차베스를 더 이상 치료할 수 없게 되자 그가 죽음을 맞으려 고향으로 왔다면서 차베스가 암고통을 덜어주는 '완화치료'(palliative care)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UPI통신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차베스의 암은 치유할 수 없는 것으로 그가 앞으로 쿠바에서 더는 치료를 받을 계획도 없다면서 차베스를 치료했던 많은 전문가가 의료팀을 떠났고, 일부는 차베스와 함께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로 왔다고 덧붙였다.

이 보도와 관련해 베네수엘라 정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

ABC신문은 1월 초 차베스가 폐 감염에 따른 호흡곤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지자 그가 의식불명에 빠져 있으며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해 목숨을 연장하고 있다고 보도해 차베스가 마치 죽음을 눈 앞에 둔 듯한 인상을 줬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언론의 추측성 보도 배경에는 차베스와 측근들의 '비밀주의'가 자리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18일 차베스의 귀국 사실은 확인하면서도 그와 관련된 사진이나 영상은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쿠바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차베스는 외부 노출을 극히 꺼렸다.

15일 병상에서 두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된 게 전부였다.

앞서 현지 TV방송인 우니비시온은 국영TV가 보도한 내용이라며 차베스가 귀국한 뒤 입원할 병원으로 멀쩡히 걸어서 들어왔다는 병원 직원 목격담을 전해 건강 회복에 무게를 뒀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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