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 사할린주(州)의 주도인 유즈노사할린스크의 한 병원에서 18일(현지시간) 북한 노동자들이 병원 경비원이 쏜 총에 맞아 심한 부상을 입었다.
19일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전날 저녁 유즈노사할린스크의 한 병원에서 보수 공사를 하던 북한 노동자 3명이 병원 경비원이 쏜 총에 맞아 손 등에 부상을 입었으며 그 중 1명은 손가락이 잘려나가는 중상을 당했다.
총격을 가한 경비원인 34세 남성은 사건 당일 저녁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문제의 경비원은 사건 당일 온종일 북한 노동자들과 시비를 벌인 끝에 이들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비원은 퇴근 후 집으로 가 소총을 들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온 뒤 북한인들이 머물고 있던 방의 문을 향해 여러 차례 총격을 가하고 도주했다.
경찰은 이 경비원을 자택에서 체포했으며 사건에 이용된 소총과 실탄 140발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경비원을 고의적 상해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나홋카 주재 북한 총영사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 통신에 "우리 노동자들은 규율이 잘 잡힌 사람들로 그들이 먼저 싸움을 걸었을 리 없다"며 사건은 전적으로 러시아 경비원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총영사관은 사건 진상 파악을 위해 직원 1명을 유즈노사할린스크로 보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사할린 북한 노동자들 러시아 경비 총맞아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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