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제3차 핵실험 강행에도 이번 춘제(음력설) 연휴 기간 북한과 접경한 중국의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 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신화망 등에 따르면 춘제 연휴인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백두산(중국 명칭 창바이산·長白山)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총 3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증가했다.
북한과 중국 영토로 나뉘어 있는 백두산은 천지를 기준으로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약 200㎞ 거리에 있다.
백두산의 중국쪽 관광지에는 지난해 완다(萬達)그룹, 판하이(汎海)그룹 등 중국의 민간기업 컨소시엄이 스키장과 고급 호텔, 온천 등을 갖춘 대규모 리조트를 개장했다.
북한 핵실험 직후 적지 않은 주민이 진동을 느낀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의 경우 올해 춘제 연휴에 10만1천명의 관광객을 맞이해 1억5천만위안(약 260억원)의 관광수입을 올렸다.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마주한 랴오닝성 단둥(丹東)은 이번 춘제 연휴 기간 17만1천명의 관광객이 찾아 지난해 동기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관광업계는 북한의 핵실험과 로켓 발사가 되풀이되면서 중국인들 사이에 이에 대한 불안감이나 우려가 과거에 비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선양=연합뉴스)
북·중 접경 관광지, 핵 실험에도 관광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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