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대치동 수학학원에선 초등학생들에게 고등학교 수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수학학원 입학시험을 통과하려고 또 다른 학원을 다니기도 합니다.
도를 넘은 수학 선행 학습의 실태, 이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바 최고 수준의 수학을 가르친다는 서울 대치동의 한 학원입니다.
가르치는 건 고등학교 수학과정인데 수강생은 전원 초등학생입니다.
[수학 전문학원 관계자 : 저희가 초등학교 4학년 과정부터 고등학교 1학년 과정까지 7개 학년 과정을 수업하거든요. 그런데 대부분 7개 학년 과정이 초등학생 신분일 때 수업이 완료돼요.]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을 배울 경우 여기선 제일 늦은 축에 속합니다.
이른바 최고수준이라는 수학 학원의 입학시험을 통과하려면 속칭 '새끼학원'에서 또 다른 선행학습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수학에 목매는 이유는 대학 입시에서의 변별력 때문입니다.
수능이 쉬워지면서 영어의 변별력은 작아지고 상대적으로 수학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당락의 관건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사교육비 시장은 전체적으로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학생 1인당 수학 사교육비는 오히려 7% 증가했습니다.
수학이 영어를 제치고 사교육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수학 선행학습은 점점 보통 학생은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도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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