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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인상' 한국은 봉?…명품업체 배짱영업

<앵커>

에르메스 같은 명품 혹은 사치품들은 FTA로 관세가 내렸는데도,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배짱 영업을 해도 1천만 원짜리 핸드백을 없어서 못 판다고 하니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수입 사치품 할인 행사장.

1천만 원 가까이 나갈 만큼 터무니없이 비싸지만 날개돋친 듯 팔립니다.

[고객님, 862만 5천 원이고요.]

이렇게 비싸도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유럽산 초고가 사치품들은 FTA 체결 이후에도 툭하면 가격을 올렸습니다.

프랑스의 에르메스, 지난 2011년 7월 한-EU FTA 발효에 따른 관세 인하분을 반영한다며 캘리 백 등 주요 제품가격을 살짝 내렸지만 지금 가격은 당시 인하 가격보다 120만 원, FTA 발효 전보다도 65만 원 비싸졌습니다.

[에르메스 매장 관계자 : 켈리 35가 1천53만 원입니다. 생산되는데 너무 기다리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웨이팅(대기)도 안 받아요.]

샤넬 제품도 잇딴 가격 인상으로 현재 FTA 발효 전보다 수십만 원 가량 비쌉니다.

의류와 핸드백, 시계 등 5대 사치품 수입액은 우리 돈으로 9조 3천억 원,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오세조/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 소비자를 봉으로 보는 이런 풍조가 있고요. 가격을 독과점 구조를 이용해 가지고 가격을 스스로 조정하면서 이익 챙기는 것이죠.]

무분별한 수입사치품 선호 행태가 배짱영업을 부추기는 건 아닌 지 되돌아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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