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타이거 우즈와 비공개로 골프를 쳤습니다. 공적인 삶과 사생활이 많이 다르단 비판이 나왔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금요일 공식 일정을 마친 뒤 프레지던츠 데이 연휴를 맞아 플로리다로 향했습니다.
대서양 연안 트레저 코스트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커크 무역대표부 대표 등 가까운 지인, 그리고 민주당의 거액 기부자인 크레인 등과 라운딩에 나섰습니다.
타이거 우즈의 전 스윙 코치인 하먼에게서 레슨을 받았고, 일요일 라운딩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합류했습니다.
주말 연휴 중 대통령과 골프 황제의 전격적인 라운딩에, 오바마를 동행 취재 중이던 백악관 출입 기자들이 발끈했습니다.
백악관 측이 취재 요청을 거부한 데다 단 한 장의 사진도 공개하지 않은 것입니다.
백악관 출입 기자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정보 접근에 대한 극도의 좌절을 느낀다며 투명성 확보를 위해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주 국정연설에서 미국 중산층의 위기를, 또 금요일엔 시카고의 고등학교에서 총기 폭력을 줄이는 방안을 논했다며, 불과 몇 시간 뒤 골프 리조트로 향한 건 대조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공적 삶과 사적 삶에 간극이 있다는 비판을 감수하기로 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골프광' 오바마, 우즈와 비공개 라운딩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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