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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서 방화 추정 화재 발생…일가족 3명 참변

<앵커>

안타까운 소식부터 전하겠습니다. 어젯(18일)밤 전남 완도의 가정집에서 불이나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가족 중에 누군가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KBC 이동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8시 20분쯤 완도읍의 한 주택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소방대가 현장에 10여 분 만에 도착했지만 불길은 이미 집안 전체를 집어 삼킨 뒤였습니다.

불은 40㎡ 집 내부를 모두 태우고 1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81살 오 모 씨와 부인 67살 이 모 씨, 42살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인석/완도 119안전센터 : 저는 일단 와서 물을 방수하기 바빴고 나중에 직원들이 와서 인명검색 하니까 사체가 나와.]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을 때 주택 전체는 이미 불길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두 구의 시신이 먼저 문 앞쪽에서 발견됐고 마지막 한 구의 시신이 부엌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숨진 오 씨는 시각과 척추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막내 아들과 함께 지내왔습니다.

아들은 평소 술을 즐겨 마셔 알코올 중독 치료를 권유받아 왔는데 매달 지급받는 노령연금과 장애수당을 둘러싸고 잦은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철주/완도경찰서 수사과장 : 어머니가 전화를 해서 막내 아들이 시너를 들고 불 지르려고 한다고. 빨리 와라 빨리 오지 않으면 내가 지르겠다. 이렇게 전화를 하셨어요.]

경찰은 입구 쪽에서 빈 시너통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다툼 끝에 이들 중에 누군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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