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뉴욕타임스 "한국 노인자살률 세계 최고"

뉴욕타임스 "한국 노인자살률 세계 최고"
미국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8일) 국제면 머리기사에서 한국에서 '1인 노인 세대'가 늘면서 노인 자살률이 세계최고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해 8월 경남 거제시에서 "기초생활지원금 지급이 중단돼 원망스럽다"는 유서를 남기고 음독자살한 78살 이모씨의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의 노인 자살 문제를 다뤘습니다.

이씨는 무직이었던 사위가 직장을 얻게 돼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제외되자 생활고를 비관해 목숨을 끊었습니다.

당시 시민단체들은 보건복지가족부가 노인에 대한 부양이 실제로 이뤄지는지를 판단하지 않은 채 사위가 취직했다는 이유로 기초수급자에서 탈락시켜 무고한 생명을 앗아갔다고 반발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신문은 이씨의 죽음은 최근 몇 년 새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이 4배 이상 치솟은 한국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가족 간 유대를 중시해왔던 한국인의 가치관이 고도의 경제성장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소멸돼가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신문은 특히 한국정부가 1988년 노인부양 등을 위해 국민연금, 기초생활지원제도 등 복지정책을 내놨지만 지원 규모가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2011년 기준 65세의 노인 인구 가운데 불과 40% 정도만 국민연금이나 개인연금의 혜택을 받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