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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위인과 똑 닮아…영화 속 '메소드 연기'

<앵커>

정치인이나 배우의 일생을 그린 전기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인물을 얼마나 비슷하게 연기하느냐가 정말 중요한데 배우들의 숨은 노력이 대단합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남북전쟁 당시 대통령 링컨의 생애를 그린 영화 '링컨'입니다.

[피를 흘리는 전쟁을 그만 멈출 순 없겠습니까?]

크고 마른 몸, 구부정한 자세와 느린 걸음걸이, 뒷모습까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합니다.

배우 자신은 저음의 강한 영국식 악센트를 사용하는데, 영화에선 링컨의 높고 부드러운 테너 톤, 미국식 일리노이 억양을 그대로 살려냈습니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주연배우 : 그렇게 복잡한 인간에게서 한가지 특징을 꼽는 건 어렵지만, 제 방식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마가렛 대처, 아웅산 수치, 넬슨 만델라 같은 지도자들과 마릴린 먼로, 밥 딜런,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까지.

많은 사람이 기억하고 있는 같은 시대 인물일수록 배우와 인물의 닮은 정도는 영화의 성공과 비례합니다.

머리스타일과 패션은 기본이고, 체중을 수십 킬로그램씩 찌우거나 빼기도 합니다.

배우 자신의 몸과 마음은 비우고 배역의 내면과 분위기까지 최대한 가깝게 그려내는 이른바 '메소드 연기'는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는 필수 요소입니다.

[이주영/영화 칼럼니스트 :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많은 배우들이 등장을 하고 실화보다 더 실화 같이 느껴지는….]

과거 전성기 당시 위인을 그린 전기 영화들이 늘면서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연기도 한층 진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세관,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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