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운 겨울 필수품 장갑, 목도리, 그리고 코트입니다. 겨울날 매일같이 입고, 걸치고, 끼기 때문에 세탁할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위험합니다. 목도리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 포도상구균이 검출됐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꽁꽁 싸매고 다니기도 힘겨웠던 올겨울.
외출할 때 필수인 방한 용품을 며칠씩 세탁소에 맡기긴 쉽지 않았습니다.
[이유선/회사원 : 거의 겨울 내내 입다가 봄 되면 세탁하는 거 같아요. 한 3~4개월 있다가.]
빨지 못한 채 날마다 착용하는 목도리, 장갑, 코트에 세균이 얼마나 있을까.
[안병구/회사원 : 많이 접촉이 없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할 거란 생각을 못했거든요. 건조하고 항상 다닐 때 햇빛을 쐬잖아요.]
한림대 병원에 의뢰해 각종 방한용품에서 세균을 채취한 뒤 배양해봤습니다.
뜻밖에도 목도리에서는 상한 음식에서나 발견되는 식중독균이 나왔습니다.
캐시미어 제품에서는 장염과 탈수를 유발하는 식중독균인 바실루스균이 시험용기 하나에서 300개나 검출됐습니다.
모직 제품에서도 황색포도상 구균이 80개 가량 나왔습니다.
코와 입에 분포해있던 세균이 목도리로 옮겨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코트에선 병원성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입이 자주 닿는 코트 깃에서는 병원성 세균이 시험용기당 200개나 나왔습니다.
소매 쪽보다 2배나 많았습니다.
장갑의 경우 특이하게 왼손과 오른손에서 각기 다른 세균이 나왔습니다.
오른쪽에선 식중독균인 바실루스균이, 왼쪽에선 구강 내 세균이 각각 시험용기당 300개나 나왔습니다.
[김재석/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기침을 하실 때 왼쪽 손으로 가리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그 바이러스라든지 세균들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추위에서 지켜주는 겨울철 방한용품, 위생적으로 관리 안 하면 세균 온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박대영,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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