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친구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의족의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의 집에서 피 묻은 크리켓 배트가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일요판 신문인 시티프레스는 사건 당일인 지난 14일 오전 피스토리우스의 자택에서 피가 많이 묻은 크리켓 배트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피스토리우스의 여자친구인 스틴캄프의 머리가 함몰됐는데, 크리켓 배트에 묻은 혈흔이 그녀의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스틴캄프가 방어 차원에서 크리켓 배트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스틴캄프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될 당시 잠옷을 입고 있었고 그녀의 아이패드와 여행용 가방도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스틴캄프가 사건 발생 전날부터 피스토리우스 집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부 침입 흔적도 전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피스토리우스가 스틴캄프를 강도로 오인해 총격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계획적인 살인 가능성에 대해 피스토리우스의 가족들은 강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아놀드 피스토리우스/피스토리우스 삼촌 : 계획적인 살인 주장에 대해 우리 가족들은 강한 유감의 뜻을 말씀드립니다.]
오는 19일 피스토리우스에 대한 구속적부심에서 재판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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