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싹 움트는 우수…봄 재촉하는 비 온다

<앵커>

내일(18일)은 얼었던 대동강 물이 녹고 새싹이 움트기 시작한다는 우수입니다. 봄을 재촉하는 절기답게, 밤사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촉촉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잠 자는 대지를 깨우기라도 하듯 겨울비가 촉촉이 내립니다.

남쪽에서 불어온 훈훈한 바람에 오늘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기온은 영상 10도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

[전용만/광주시 광산구 : 올해는 유난히 추웠는데 날씨가 오늘 많이 풀려서 참 상쾌하고 좋습니다.]

비는 밤사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릴 전망입니다.

예상강수량은 제주도가 10~30mm, 남부지방은 최고 10mm가량 되겠습니다.

서울·경기와 영서 지방은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거나 약한 눈이 날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는 최고 3cm가량 눈이 쌓일 전망입니다.

특히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지방에는 내일 밤부터 모레 오전까지 최고 10cm가 넘는 큰 눈이 예상됩니다.

[김동호/기상청 통보관 : 저기압이 남해상을 지나면서 동풍에 의한 지형적인 영향으로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나 눈이 내린 뒤 수요일에는 서울의 기온이 -7도까지 떨어지면서 반짝 추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3월 초까지는 별다른 추위가 없겠지만, 3월 중순에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JIBS 윤인수,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