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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당국 "운석 추락 호숫물 방사능 수치 정상"

러시아 당국 "운석 추락 호숫물 방사능 수치 정상"
러시아 첼랴빈스쿠주(州)에서 발생한 운석우(隕石雨) 현상으로 운석 조각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현지 호수의 물이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고 보건당국이 17일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국가위생부처인 소비자권리보호감독청은 위생 전문가들이 운석 조각이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첼랴빈스크주 서부 체바르쿨 호수의 물을 표본 채취해 분석한 결과 모든 위생 및 독극물 지수에서 정상 수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감독청은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이나 스트론튬-90 등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우주 물체인 운석이 방사능 물질이나 유해 화학물질을 품고 있을 경우 운석 조각이 떨어진 호숫물이 오염됐을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었다.

한편 러시아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는 잠수부들을 동원해 체르바쿨 호수 수중을 탐사했지만 운석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첼랴빈스크주를 비롯한 우랄 산맥 인근 지역에서 운석우가 내려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운석우는 큰 운석이 지구로 낙하하면서 대기 상층부에서 폭발해 작은 조각으로 부서진 뒤 불타는 상태로 비 오듯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첼랴빈스크주가 집중적인 피해를 봤다.

상공에서의 운석 폭발로 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위력의 33배에 달하는 충격파가 지상으로 전해져 건물 창문 유리들이 무더기로 파괴됐고 일부 건물은 천장과 벽이 무너지기도 했다.

주민 약1천200명이 깨진 창문 유리 파편 등에 맞아 부상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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